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2차 온라인 코딩테스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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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일요일인 어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2차 온라인 코딩테스트가 있었다. 지금 국비지원을 받으며 수업을 들으며 취준을 하며 이번 하반기를 어떻게 준비하며 보낼까 고민하면서 찾다가 알게된 과정이였다. 알고리즘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로 첫번재 코딩테스틀 봤었고 운이 좋게 합격했었다. 문제는 알고리즘 3문제, SQL 1문제, 웹 1문제로 구성이 되어 있었고 이번에 보는 2차도 마찬가지였다. 저번 1차 코딩테스트에서 아쉽게 웹 문제를 반만 풀고 나머지 반을 못풀었던 기억에 이번에는 좀 더 준비해보고자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도 받고 몰랐던 부분들을 좀 더 검색하며 준비하였다. 알고리즘은 거의 하루에 한문제 정도를 목표로 하며 준비를 해왔었고 나름 자신이 있는 상태로 시험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처음 SQL 긴장을 한 탓인지 문제가 잘 읽히지 않았고 시간을 허비하다가 웹 문제로 넘어가 버렸다. 웹 문제도 얼핏 보기엔 쉬워보였지만 저번과 다르게 형식을 주지않고 형식부터 구현하는 형태로 문제가 제출되었다. 너무 당연히 '이렇게 문제가 나오겠지' 라고 생각했던 나머지 그 부분에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한것이다. 이때, 웹 문제를 깔끔하게 포기하거나 정말 끝까지 풀었다면.. 결과가 조금 달라졌을거라 생각하는데 조금 도전을 해보다가 잘 해결되지 않는 것 같아 시간만 허비하고 알고리즘 문제로 돌아갔다. 이렇게 문제를 풀지 못하고 넘어가다 보니.. 멘탈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문제에 너무 집중이 안되기 시작했다. 머리속에는 '아.. 한문제도 못풀면 어쩌지?' 이런 생각이 자꾸 들었고 자꾸 어렵다고만 생각이 들었다. 그 상태에서 문제 2번 , 3번을 보고 다시 SQL 문제로 돌아가고.. 정말 코딩테스트를 보면서 하면 안될 행동들을 전부다 했던 것 같다. 그래도 다시 한번 마음을 좀 가다듬고 SQL부터 풀기 시작했고 조금 진정이 되자 쉬운 문제였던걸 알게되었다. 그렇게 SQL 문제를 한 문제 풀고 1번 알고리즘으로 돌아왔을때 시간이 한 30분정도 남아있던 것 같다. 거의다 풀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에 쫓기다보니 더 좋은 방향으로 문제를 풀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고 결국 1번 문제도 풀지 못하고 시간이 끝이 났다...

시험이 끝났을 때, 좀 많이 허탈한 느낌과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나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몇 개월간 공부를 하면서 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었지만, 너무나도 부족한 현실이였던 것 같다. 시험이 끝나고 그날 하루동안은 앞으로 어떻게 공부방향을 잡아야할지 정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은.. 더 계획적으로 알고리즘을 공부하고 나아가는 것.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반년 혹은 1년넘게 계속 공부한 것을 짧은 시간만에 따라잡는것 자체가 너무 욕심이 많은 생각이였던 것 같다. 지금 나의 위치를 알았으니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정답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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